북한 원산 갈마 관광지구, 오는 6월 카지노 우선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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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강원도 원산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내 카지노 및 유원지 등의 주요 시설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개장 목표 시점이었던 6월까지 2달 가량 밖에 남지 않아 완전한 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카지노 및 놀이공원을 먼저 개장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과 대북 제재 등의 요인으로 10년 가까이 미뤄진 공사가 이제 첫 선을 보일 때가 가까워진 것입니다. 북한은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원산 갈마 지구를 관광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일부 시설에 대한 공사 진척도가 더딘 가운데, 북한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원산 갈마 지구의 카지노 시설이 어떠한 모습을 갖추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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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위성 사진 분석 업체 ‘SI 애널리틱스(SI Analytics)’가 지난 3월 24일 북한의 원산 갈마 지구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AI 기반 위성 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에 걸쳐 차량 교통량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겨울을 지나 2월부터 부쩍 활발해져, 올해 1월 대비 약 326% 증가했습니다. 주로 트럭과 버스가 눈에 띄는데, 차량 움직임이 덜 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단지 내 대부분 지역에서 내부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 촬영분에서도 오수 처리장과 놀이공원 주변으로 트럭과 불도저 등의 건설 장비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위성 사진을 보면 놀이공원과 오수 처리장 공사가 상당한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데, 지구 전체에 걸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으로 러시아 및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워터파크와 하수 처리장이 눈에 띕니다. 이 3개 지역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작년 7월 지정한 A, C, D 구역입니다. A 구역은 러시아와 중국의 단체 관광객을 위한 버스 주차장이며, C 구역은 워터파크가 들어설 자리입니다. D 구역은 하수처리장으로, 카지노 및 놀이공원 개장을 앞두고 서둘러 공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4일 촬영된 해당 구역의 위성 사진에선 도로 정비와 돌담 등의 기초 공사가 완료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3월 10일 촬영 사진에선 건물 외벽과 지붕 건설 현장을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빠른 공사 진척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작년 7월 16일 원산 갈마 지구를 방문하여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주차장과 놀이공원 시설, 하수 처리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부문의 전문가 양성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북한이 관광 개발을 위해 서비스 부문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광법위한 분야에서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원산 갈마 지구에는 호텔 경영과 고객 서비스, 레스토랑의 요리사, 투어 가이드와 외국어가 가능한 서비스 인력, 워터파크의 인명 구조원, 워터파크 운영자 및 쇼 공연자, 이벤트 관리인, 카지노 딜러, 전기 및 배관 기술자, 냉난방 기술자와 위생 작업자, 경비 인력은 물론 IT 전문가와 의료 인력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인력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 걸쳐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할 여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6월 내 카지노 호텔 및 놀이공원을 먼저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기에 해당하는 인력을 우선 보충할 것으로 예상굅니다. SI 애널리틱스는 "북한이 관광 지구 개발을 위한 서비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동시에 육성을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며, "현재 건설 진척도를 고려할 때 6월 우선 개장할 카지노 호텔과 놀이공원 관련 인력 배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아쿠아리움(수족관)과 같은 일부 시설은 근시일 내 개장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설 현장을 살펴본 위성 사진에서 수족관과 공연장 등의 시설은 작년 촬영 사진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체 단지에 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개장하기보다, 카지노 호텔 및 놀이공원과 같은 핵심 시설을 6월에 먼저 개장하기 위해 건설 역량을 집중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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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연구원 정은이 연구원은 3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부분 개장을 서두르는 이유가 투자 대비 경제적 이익을 빨리 얻기 위한 목적이라 말했습니다. 북한 경제 활성화 방안 중 가장 빠르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관광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완공을 하지 못 하더라도 투자 대비 경제적 이익은 얻어야 하며, 그 중 가장 큰 돈이 되는 것은 카지노”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라선 관광 지구에 들어선 카지노 호텔로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지노 개설을 통해 중국과의 관계가 좋아졌고,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러시아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놀이공원으로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본사를 둔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는 올해 7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원산 갈마 관광지구에 첫 번째 단체 관광객을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8월 4~11일, 18~25일까지 두 차례 더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본 비용은 3만 5,000 루블(60만 원)이며, 약 1,400 달러의 비용이 책정됐습니다. 여기에는 왕복 항공비와 여행자 보험료, 비자 발급 비용과 숙박비, 식사 및 교통 등의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관광객은 첫 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국적 항공사 고려항공 정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다음,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 지구까지 이동합니다. 이후 5일차까지 해변가 호텔에서 투숙하고, 6일차에 원산시 판동리에 있는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하고 평양으로 돌아갑니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2014년 6월 개발 계획이 발표되어 2016년 7월 착공했으며, 2018년 9월 9일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 중단과 공정 차질 등으로 2019년 4월 15일, 2019년 10월 10일, 2020년 4월 15, 2025년 5월 순으로 계속 개장이 미뤄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대북 제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지금은 6월 개장을 앞두고 총력을 기울이는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원산 갈마 관광 지구에는 기차 역인 갈마역이 건설 중이며, 금강 자동차 공장과 원산항, VIP 전용 부두, 원산 조선소가 인근에 자리할 예정입니다. 좀 떨어진 원산역 부근에는 송도원 호텔이 있고, 먼 해안가에는 문천 제련공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산 갈마 지구는 김정은 총비서가 각별히 신경쓰는 곳입니다. 그는 작년 12월 29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에 공사 중인 여러 호텔과 봉사망을 돌아보고 “금강산 관광지구와 원산 갈마 관광지구를 연결하는 관광문화지구를 잘 꾸려 나가, 백두산 삼지연지구의 산악 관광을 비롯해 다른 지역의 관광 자원도 적극 개발하여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은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양 역시 동행하여 관광지구의 중요성을 드러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김주애양을 공개 행사에 동행한 것은 작년 10월 31일 ‘화성포-19’형 시험 발사 현지 지도 이후 2달 만이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국가 관광 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말하며, “관광 안내 봉사와 관광 시설 운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면 사회주의 문화 건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과 함께, 지방 진흥 및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동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러시아 관광객을 시작으로 점차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최근엔 나진·선봉(나선) 경제특구 관광을 공식적으로 재개할 것이라 밝혔고, 평양 국제 마라톤도 6년만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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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월 20일 김정은 총비서를 언급하며 북한의 ‘해안가 콘도 개발 역량’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트럼프 2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망하며 트럼프가 북한 원산시 해안가에 카지노와 콘도 등의 부동산을 개발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지만, 1기 정부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빅터 차 석좌는 예상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상당히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미 관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내 카지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정황은 간접적으로 흘러나온 바 있습니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라스베이거스 샌즈카지노 회장 셸던 아델슨이 북한에 카지노를 짓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 그 예입니다. 2018년 5월 김정은 총비서가 원산 갈마 관광지구에 세계적인 5성급 호텔과 카지노 건립을 지시하자, 여기에 뛰어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2018년 6월 미국을 방문한 북한 노동당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원산 갈마 지구 카지노를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담긴 김정은 총비서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원산 갈마 관광지구 외에도 평양 양각도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으며, 나선 경제특구의 임페리얼 호텔에도 카지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인과 러시아 관광객이 나선 지구 카지노를 많이 찾으며 상당한 경제적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작년에는 37년간 공사를 마무리짓지 못 하고 있는 평양 류경 호텔의 내부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투자할 해외 자본을 물색하며, 투자를 약속하면 카지노 운영권을 부여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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