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지노 경쟁 시작,풍전등화의 한국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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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역에 복합 리조트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양분하고 있는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태국과 필리핀 등지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 리조트가 건설 중입니다. 이로 인해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맹주 자리 수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그동안 인접한 중국과 일본의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온 한국은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서 점차 경쟁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카지노는 규모가 작고 접근성이 떨어져, 아시아 각지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 리조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당초 인천 영종도를 아시아 카지노의 허브로 육성하려 했지만, 미단시티 카지노 좌초와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경영권 교체 등 각종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 카지노의 맹주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는 만큼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아시아 각국에 들어서는 초호화, 초대형 카지노 복합 리조트


중동과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가릴 것 없이 아시아 전역에서 복합 리조트(IR)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20여년 간 카지노를 비롯한 복합 리조트 경쟁은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오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 태국, 필리핀은 물론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까지 복합 리조트 개발 경쟁에 가세하며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불과 2년 뒤인 2027년에 복합 리조트를 개장하는 아랍에미리트를 필두로, 2031년까지 속속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 리조트가 아시아 곳곳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들은 모두 최고급 하이엔트 숙박 시설과 쇼핑몰, 공연장 및 전시장, 컨벤션 센터 등의 마이스(MICE) 시설은 물론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구비한 초대형 복합 리조트입니다. 이로 인해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시장을 양분하던 아시아 복합 리조트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 들어설 복합 리조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부다비와 오사카, 방콕 및 마닐라 등의 대도시를 포함해 치앙마이와 푸껫, 세부와 클라크 등 지방의 휴양 도시까지 매우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복합 리조트 건설 비용 역시 적게는 3억 5,000만 달러(5,000억 원)부터, 많게는 100억 달러(14조 4,4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주요 복합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 10여 개만 합해도 총 500억 달러(72조 원) 규모입니다. 비용만 놓고 보면 건립 비용에 총 13조 원이 투입된 인천공항을 5개 이상 지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아시아 지역이 복합 리조트 개발의 격전장이 된 배경에는 인구와 지리적 위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바로 위에는 세계 카지노 산업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카라 등의 카지노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은 세계 카지노 업체들의 가장 큰 고객으로서, 한국 역시 중국인 VIP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단적으로 중국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카지노 도시로 올라선 것이 중국인의 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토록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투자 전략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맞아떨어지며 아시아 카지노 전쟁이 촉발된 셈입니다. 게다가 대규모 투자의 첫 번째 선결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카지노 합법화 등의 규제 완화가 이어지며 복합 리조트 개발 열풍에 불을 지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한국의 가장 큰 경쟁자로 등극할 일본 오사카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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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싱가포르와 마카오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한 잠재력을 보유한 최대 유력 주자는 일본의 오사카 카지노가 첫 손에 꼽힙니다. 오사카 카지노는 바로 옆나라인 한국에서도 긴장한 채 주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재벌 MGM과 일본의 금융 그룹 오릭스가 협력하는 오사카 카지노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 리조트로, 2025년 오사카 엑스포가 종료되는 대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2001년부터 오사카 명물 관광 콘텐츠로 자리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복합 리조트 주변에는 모터 레이싱 서킷과 수상 테마 리조트도 들어서게 됩니다.

일본은 1999년 내국인 및 외국인이 출입 가능한 ‘오픈 카지노’의 필요성이 대두된지 24년만인 2023년 카지노 합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오사카 카지노는 이러한 오픈 카지노 정책의 일환으로 복합 리조트 개발 계획이 급물살을 탄 결과물입니다. 올해 4월 말 기공식을 개최하는 오사카 리조트의 개장 시기는 2030년 가울경으로, 예상 매출액만 연간 35억 달러(5조 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 35억 달러의 매출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카지노’의 실적보다 20% 높은 수치이며,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카지노 리조트 ‘리조트 월드 센토사’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오사카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면 다른 곳과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의 막강한 파괴력을 지닐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대국이 빚어내는 관광 인프라, 리조트 바로 인접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대도시, 오사카 공항을 통한 입지 접근성, 일본이라는 국가가 지니는 인지도와 콘텐츠 생산력 등을 감안하면 싱가포르와 마카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는 평가입니다. 말레이시아 겐팅 카지노와 하드락 인터내셔널 그룹에서 개발 운영 전문가로 활동한 다니엘 쳉은 “중국과 가깝고 일본 내에서 카지노 독점 운영권을 획득한 오사카 리조트는 매년 2,00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유럽 수요 장악에 유리한 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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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카지노의 변방으로 치부되었던 중동의 아랍에미리트 역시 아시아 카지노 전쟁에 일찌감치 가세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 지역의 인공섬 ‘알 마르잔’에 건설 중인 윈(Wynn) 리조트가 그 주인공입니다. 미국의 윈 리조트가 아랍에미리트 부동산 개발 업체 ‘마르잔’과 협업하여 건설하는 UAE 카지노는 건립 비용 50억 달러(7조 2,000억 원)가 투입되며, 연간 매출 예상치는 오사카 카지노와 동일한 35억 달러입니다. 1,000개 이상의 객실을 갖춘 최고급 호텔과 쇼핑몰, MICE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당초 2026년 개장 예정이었지만 1년 연기되었고, 일본보다 3년 빠른 2027년에 개장해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슬람교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카지노를 금지해 온 아랍에미리트는 작년 ‘라스 알 카이마 관광 개발청(RAKTDA)’이 복합 리조트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카지노를 개방했습니다. 이에 힘 입어 최근에는 윈 리조트 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 MGM, 말레이시아 겐팅 그룹 역시 아랍에미리트 지역에 복합 리조트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동 지역은 유럽의 수요를 빨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부(富)를 자랑하는 만큼 화려한 도시 인프라 및 카지노 관광 콘텐츠로 승부할 예정입니다.

카지노 합법화 이후 급부상 중인 태국

작년부터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 중인 태국은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 법안을 최종 승인하며, 올해 4월께 최종 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만큼, 현지에서는 카지노 합법화를 거의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내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여 오사카보다 1년 앞선 2029년에 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사카 카지노의 막강한 경쟁력에 대비하여 선수를 치겠다는 점은 아랍에미리트와 유사합니다.

태국은 방콕과 같은 대도시를 비롯하여 치앙마이와 푸껫 등의 지방 휴양 도시 등지에 최대 8개의 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일거에 건설하는 ‘원샷’ 개발안을 추진 중입니다. 태국 정부는 복합 리조트 1개당 최소 투자 비용을 방콕의 경우 30억 달러(4조 3,000억 원), 지방은 15억 달러(2조 1,500억 원)로 제한할 계획입니다. 8개의 복합 리조트를 원샷 개발할 경우 총 투자 금액 규모만 160억 달러(23조 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입니다.

핫야이 지역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항구와 닮은 ‘클롱토에이’ 항구 일대가 유력 후보지로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카지노와 MGM, 윈, 그리고 마카오의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멜코 크라운, 말레이시아의 겐팅 그룹 등 전세계 카지노 재벌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태국은 카지노가 없는 상태에서도 이미 세계적인 관광 대국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관광 인프라를 유지한 채 카지노 리조트까지 들어설 경우 관광 산업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될 수 있습니다. 태국에 카지노가 들어서게 되면, 싱가포르를 넘어 동남아시아 카지노 맹주 자리를 노리는 필리핀과의 한바탕 건곤일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의 패자를 노리는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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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은 현재 동남아시아 카지노 맹주 자리를 노리는 유력 주자입니다.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북미 지역 외국인의 유입이 쉽고, 저렴한 물가 및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춰 싱가포르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현재 41개에 달하는 카지노를 민영화하며 마닐라, 세부, 클라크 등지에 추가적으로 복합 리조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마닐라 인근 케존 시티에 ‘솔레어 리조트 노스’가 문을 열었으며, ‘누스타 리조트 카지노’ 등 많은 많은 카지노 리조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도 마닐라 베이 시티에도 홍콩 계열 ‘선트러스트 리조트’가 개발한 ‘웨스트사이드 시티’가 개장을 눈 앞에 둔 상태입니다.

필리핀 카지노의 강점은 복합 리조트 뿐만이 아닙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운영하는 오카다 호텔 카지노나 솔레어 카지노, 두윈 VIP 클럽 등은 각종 온라인카지노 플랫폼에 라이브카지노 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 카지노사이트 이용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을 만큼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다만 필리핀은 카지노 공기업 ‘PAGCOR’ 산하에서 온라인카지노 부문을 담당하는 ‘POGO’가 온라인 사기, 납치, 인신매매 등의 충격적인 부정 행위를 저지르는 등 법적 리스크가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필리핀을 능가하는 관광 대국인 태국이 본격적으로 카지노 산업에 진출할 경우, 필리핀은 태국에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시아 카지노 맹주 자리 수성에 나선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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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각국이 카지노 산업에 가세하며 아시아 카지노 전쟁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싱가포르는 맹주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샌즈카지노와 겐팅 그룹이 아시아 카지노 전쟁에서 130억 달러(18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샌즈카지노는 90억 달러(13조 원)를 들여 현재의 ‘마리나 베이 샌즈 리조트’에 4번째 타워를 건설합니다.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가 2031년 1월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당초 33억 달러(4조 7,700억 원) 규모로 계획되었으나 587개 규모의 최고급 스위트 객실과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카지노 영업장 확대 등의 계획이 추가되며 예산이 2.5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겐팅 그룹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50억 달러(7조 2,300억 원)를 들여 ‘그레이트 서던 워터 프론트’ 공사에 나섭니다. 700개 객실 규모의 특급 호텔과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의 테마파크를 추가 확장합니다.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전체 리조트 면적이 약 50% 확대될 예정이며, 초대형 아쿠아리움까지 들어서서 해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카지노 2개 업체 모두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아시아 카지노 전쟁 역시 한 치 앞의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수렁에 빠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풍전등화에 놓인 한국 카지노, 경쟁력 강화 절실

아시아 카지노 경쟁이 본격적으로 격화 조짐을 보이며, 한국 카지노 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세계 수위권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많은 외국인을 유치해 왔습니다. 한국은 내국인이 이용 가능한 카지노가 강원랜드 한 곳 뿐이지만, 내륙과 제주도에 걸쳐 총 17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며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카지노를 애용했습니다.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 시티, 서울의 GKL과 파라다이스, 제주도의 드림타워 카지노는 각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중국인과 일본인 수요를 확보해 왔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한국 카지노 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리며 많은 카지노 업체들이 실질적인 ‘개장휴업’ 상태에 들어갔고,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서울과 인천의 파라다이스, 서울의 GKL, 제주도의 드림타워 뿐입니다. 아시아 각국이 계획 중인 대규모 복합 리조트와 비교하면 한국의 복합 리조트는 규모도 너무 작고, 접근성도 떨어져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현재 준비 중인 아시아 카지노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2030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2030년 일본과 중동을 비롯하여, 관광 대국인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새로운 복합 리조트를 개설하면 지금까지 한국 카지노 업체들을 유지하게 만든 강점들이 희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바카라 게임을 즐기는 중국인과 일본인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카지노가 들어서는 일은 달갑지 않습니다.

당초 한국은 아시아 카지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를 동북아 카지노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미 오래 전 영종도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시티를 필두로, 개장 1주년을 맞이한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미단시티 카지노 등 3개의 복합 리조트를 엮어 카지노 클러스터(Cluster)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인천공항 근처에 3개의 대규모 복합 리조트로 카지노 단지를 조성하면, 많은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

그러나 미단시티 카지노를 추진하던 중국의 푸리 그룹이 코로나 기간 중 자금난을 겪으며, 2020년 2월 공정률 24.5% 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중국 푸리 그룹의 한국 법인인 ‘RFK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라이센스를 유지하기 위하여 총 4차례에 걸쳐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연장을 신청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 기간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4차례 모두 연장을 허가했습니다. 당초 7억 3,500만 달러(1조 원)을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특급 호텔과 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려 했지만, 종료 예정일이 2018년 3월 17일에서 2024년 3월 17일까지 늘어났습니다. 결국 마지막 연장 신청을 문화체육관광부가 허가하지 않으며, 2024년 3월 미단시티 카지노는 마침내 좌초되고 말았습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또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각지에서 여러 개의 카지노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히건’이 미주 대륙 외 첫 해외 진출로 영종도를 점찍으며 야심차게 출발했습니다. 미국에서 카지노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모히건이 주도하는 만큼 한국에 선진 카지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실제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다른 복합 리조트를 압도하는 초호화 시설과 국내 최대 카지노 영업장을 구축하며 2024년 초 성공리에 개장했습니다. 그러나 기대 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 했고, 마케팅 등의 비용만 늘어나며 지난 1년간 1,500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설상가상으로 지난 달에는 모히건이 대출 약정 위반으로 미국의 투자 회사 ‘베인캐피탈’에게 경영권을 빼앗기는 상황마저 발생했습니다. 모히건은 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을 위한 차입금을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었다 밝혔지만,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입니다. 이로 인해 6조 원을 추가 투자하여 리조트를 확장하기로 한 계획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선 경영권 이전 이후의 사태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라나 파라다이스 시티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미단시티 3곳을 엮어 외국인 관광객을 빨아들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정부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점차 격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아시아 카지노 경쟁 속에서 한국 카지노 업체들이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국이 아시아 카지노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서울 잠실 지역이 꼽힙니다.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지역에 들어서게 될 스포츠·MICE 복합 단지는 완공 시점이 오사카 카지노 개장 및 싱가포르 카지노 확장 시점에 맞춰 개장할 예정입니다. 서울 잠실 지역은 과거 라스베이거스 샌즈카지노의 수장 셸던 아델슨이 내국인 카지노 개설을 조건으로 모든 건설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나설 정도로 서울의 중심 지역입니다. 서울 한복판 요지에 들어설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강남 지역과의 접근성 등으로 많은 외국인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잠실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가 개장하면 아시아 카지노 전쟁에서 한국이 변방으로 밀려나지 않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한국의 한 학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전시장과 컨벤션 센터 건립 열풍도 세계적인 복합 리조트 개발 트렌드에 맞춰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하며,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오픈 카지노 도입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야말로 풍전등화에 놓인 한국 관광 산업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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