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145억..주범, 4년만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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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여원이 사라진 사건의 주범이 4년여만에 붙잡혔습니다.
제주 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6000만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로 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A씨(58)를 인터폴 수배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20년1월께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 중국인 B씨(41) 등과 공모해 카지노 내 VIP 금고에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습니다.
주범인 A시와 B씨를 도운 공범은 중국인 3명, 한국인 1명 등으로 총 6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년 전 세상에 알려진 제주카지노 145억 증발 사건은 그동안 잇단 의혹 속에 수사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경찰은 사건 접수 즉시 수사에 착수, 카지노 물품보관소 내 다른 VIP 금고에서 81억5000만원을 발견한 데 이어 A씨가 머물던 제주시 모처 등에서 현금 52억 5000만원등 134억원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A씨와 B씨 등 주범은 2020년 12월과 2월에 아랍에미리트와 중국 등으로 각각 출국한 뒤였습니다. A씨와 B씨 등은 수사가 시작되기 전 범행자금을 해외로 빼돌리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과 맞물리면서 여의찮았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금 흐름을 추척하는 방법으로 환전소 직원 등 공범 4명을 추가 특정해 검거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시 주범인 A씨와 B씨가 경찰 수사 개시 전 해외로 도주했고 국내로 입국하고 있지 않아 이들에 대한 지명수배와 인터폴 수배를 끝으로 사건을 잠정 중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11월 2일 주범인 B씨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수사가 재개됐습니다.
경찰은 B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당시 또 다른 주범인 A시가 붙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B씨 개인금고에 있던 돈이 랜딩 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이라는 확증이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랍에미리트 인터폴과 공조해 두바이 현지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경찰이 찾아내 압수한 돈 134억원은 수사를 마치면 가환부 절차를 통해 주인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돈의 자금 출처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거나, 정당한 돈이 아닐 경우 기소 이후 법원의 확정판결을 통해 국고로 환수할지 주인에게 돌려줄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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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맛쫄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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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맛쫄병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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